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AI는 특별한 도구가 아닙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검색하고, 글을 쓰다가 막히면 AI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친구와의 대화도 메신저와 온라인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런데 담임교사라면 한 번쯤 이런 장면을 보게 됩니다.
“선생님, AI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맞는 거 아니에요?”
친구가 만든 결과물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AI가 만들어 준 문장을
자신의 생각처럼 발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AI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무엇이 편리한지를 아는 것만큼, 그 편리함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판단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편리하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초등 고학년은 디지털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사용의 결과를 생각하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AI가 숙제를 대신해 준다면 사용해도 될까?”
“AI가 만든 그림을 내 작품이라고 해도 될까?”
“친구의 사진을 AI로 재미있게 바꾸어 공유해도 될까?”
정답을 먼저 알려주기보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편하니까 괜찮아요.”라는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의 입장을 들어보면서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성교육은 정답을 외우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선택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만드는 교육입니다.

이런 활동은 학교 인성교육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AI 윤리는 거창한 기술 교육으로만 접근할 필요가 없습니다.
친구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 내가 한 행동의 결과를 예상하는 것,
편리함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정서학습(SEL)의 핵심과도 연결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인식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며, 상황에 맞는 행동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AI 시대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을 멀리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기술에 판단을 맡기지는 않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작은 질문에 답하고, 친구의 생각을 듣고,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는 경험이 쌓일 때 만들어집니다.
한국인성교육협회의 365PLAY 역시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하루 한 가지 이야기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생활 속 문제를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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