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를 주제로 수업을 해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요즘 초등 고학년 담임교사라면 한 번쯤 해볼 만한 고민입니다.
AI는 이미 아이들의 일상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렇다고 AI의 원리나 기술만 설명하는 수업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것은 AI를 사용하는 사람의 판단과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창체 수업을 준비한다면 어려운 개념보다 하나의 상황에서 시작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1단계. 상황을 하나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입니다.
“친구가 AI를 이용해 발표문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내용을 거의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 발표를 그대로 발표해도 괜찮을까요?”
아이들에게 먼저 선택하게 합니다.
‘괜찮다’
‘괜찮지 않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중 하나를 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말하게 하는 것입니다.

2단계. 친구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모둠별로 자신의 의견을 나누게 합니다.
“AI가 만들어줬다면 내 생각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을까?”
“내가 내용을 확인했다면 괜찮을까?”
“친구가 만든 결과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처음에는 의견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서로의 생각을 듣다 보면 조금씩 차이가 생깁니다.
이때 교사는 결론을 서둘러 정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반대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내가 그 친구라면 기분이 어떨까요?”
질문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3단계. 나의 선택을 정리합니다
토론이 끝난 뒤에는 활동지에 자신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나는 AI를 사용할 때 ______을 생각해야 한다.”
학생마다 답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지 생각해야 한다.’
‘내가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이렇게 나온 문장들이 곧 아이들만의 인성교육 자료가 됩니다.
교사가 정해준 문장을 외우는 것보다 자신의 고민 끝에 만든 원칙이 오래 남습니다.
AI 교육의 핵심은 기술보다 사람입니다
AI를 잘 사용하는 능력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능력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마지막 선택은 스스로 내리는 힘입니다.
한국인성교육협회의 365PLAY는 이런 식으로 일상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아이들이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도록 구성된 콘텐츠입니다.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한 가지 상황, 하나의 질문, 그리고 10분의 대화만으로도 인성교육은 시작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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