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일까?”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한 번쯤은 스스로를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친구들이 나를 떠올리는 모습.
이런 생각을 해보는 과정이 바로 자기이해의 시작입니다.
요즘 유아인성교육에서는 아이가 자신의 마음과 성격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정서학습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나만의 상징 만들기’ 활동은 아이들이 자신을 하나의 상징으로 표현하며 자기이해와 표현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재미있는 창의활동입니다.
그림 하나에도 다양한 생각이 숨어 있어요

활동은 먼저 여러 상징을 보고 떠오르는 느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꽃을 보며 “행복해 보여요.”라고 말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별 모양을 보고 “용감한 사람 같아요.”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은 사회정서학습에서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다른 친구의 생각을 들으며 다양한 관점을 배우게 됩니다.
또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표현력도 자연스럽게 자랍니다.
나를 떠올리는 단어를 찾아보세요

다음 단계는 나를 표현하는 단어를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나는 잘 웃어요.”
“친구를 잘 도와줘요.”
“축구를 좋아해요.”
작은 특징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하나씩 떠올리는 과정이 자기이해입니다.
한 초등 저학년 교실에서는 한 아이가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너는 항상 웃어.”라고 이야기해 주자 자신 있게 ‘웃음’이라는 단어를 적었습니다.
그 이후 아이는 자신의 상징으로 웃는 해를 그렸습니다.
이처럼 자기이해는 혼자만의 시간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나만의 상징은 세상에 하나뿐입니다

이제 나만의 상징을 만들어 봅니다.
누군가는 사자를 그립니다.
용기를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누군가는 나무를 선택합니다.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아이는 무지개를 그립니다.
친구들을 모두 이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창의활동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만의 의미를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대로 실패 사례도 있습니다.
“이건 이상해.”
“다른 친구처럼 그려.”
이런 말을 들으면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보다 남의 그림을 따라 하게 됩니다.
그러면 표현력은 점점 줄어듭니다.
유아인성교육에서는 결과보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자기이해는 평생의 힘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정서학습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으로 자기이해를 이야기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상징 만들기’는 그림을 잘 그리는 활동이 아닙니다.
나를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생각을 말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의미를 설명하는 경험 속에서 표현력도 함께 자랍니다.
그리고 창의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너를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이의 대답은 어른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특별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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