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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수업은 학생을 바꾼다

수업이 잘 풀린 날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집중하고, 질문이 이어지고, 교실 분위기가 살아나는 날입니다.

그날 수업이 특별히 더 열정적이어서가 아니라,

대부분은 수업 자료가 미리 준비된 날이었습니다.

반대로 수업이 흐트러지는 날도 있습니다.

설명은 길어지고, 학생 반응은 줄어듭니다.

이 역시 우연이 아닙니다.

대부분 수업 준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날입니다.

이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교실에서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1. 수업의 질은 준비 단계에서 결정됩니다

교사는 매일 여러 선택을 합니다.

어떤 자료를 쓸지, 어떤 활동을 할지, 어디까지 다룰지 고민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이 소모되는 것이 수업 준비 시간입니다.

수업 자료를 찾고, 비교하고, 다시 수정하는 데만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인성교육이나 창체 수업처럼 정형화되지 않은 영역에서는

적절한 교육 자료를 찾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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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담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선택이 바뀝니다.

오늘은 간단히 넘어가자.

다음에 더 준비해서 하자.

이렇게 수업의 밀도는 점점 낮아집니다.


2. 준비되지 않은 수업이 남기는 흔적

한 학교에서 비슷한 주제의 수업을 여러 학급에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어떤 교실에서는 토론이 이어졌고,

어떤 교실에서는 활동이 형식적으로 끝났습니다.

차이는 명확했습니다.

수업 자료가 미리 구조화되어 있었는지,

그리고 교사가 수업 준비 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었는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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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지 않은 수업은 교사의 문제가 아닙니다.

적절한 교육 자료와 구조가 제공되지 않은 환경의 문제입니다.


3. 준비된 수업은 학생의 태도를 바꿉니다

반대로 수업 흐름이 미리 설계된 경우는 달랐습니다.

활동지, 지도안, 자료가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된 수업에서는

교사는 설명보다 관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히 알고 움직였습니다.

질문이 늘었고, 참여도가 달라졌습니다.

수업 준비 시간이 줄어든 대신,

교사는 학생을 보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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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이는 결국 학생에게 전달됩니다.

준비된 수업은 학생의 태도를 바꾸고,

학생의 태도 변화는 교실 문화를 바꿉니다.


준비된 수업은 교실을 바꾸고,

교실의 변화는 학생을 바꿉니다.

그 시작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수업 전에 무엇을 고민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수업 자료를 고르는 데 시간을 쓰느냐,

학생을 보는 데 시간을 쓰느냐.

이 선택이 교실을 달라지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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