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한테 좋은 습관만 가르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아침 인사, 식사 예절, 정리정돈까지 하나하나 알려줬는데
막상 상황이 달라지면 잘 안 지켜지는 모습에
속상했던 경험, 교사라면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좋은 습관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다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초 역량과 내면의 힘, 그리고 준비성입니다.
이 토대가 없으면 습관은 금방 무너집니다.
오늘은 그 이유와, 실제 현장에서 느낀 사례를 나누려고 합니다.
1. 왜 기초 역량이 먼저일까?
기초 역량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스스로 적응하고 대처하는 힘입니다.
이 안에는 관찰력, 문제 해결 능력, 자기조절력 같은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이 힘이 탄탄해야 좋은 습관이 ‘형식’이 아니라 ‘습성’으로 자리 잡습니다.

예를 들어, 정리정돈 습관을 가르칠 때
기초 역량이 부족한 아이는 “왜 정리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지시가 있을 때만 움직입니다.
반면 기초 역량이 있는 아이는
“다음 놀이를 위해 공간을 비워야 한다”는 이유를 스스로 파악하고
자발적으로 움직입니다.
2. 내면을 다지는 힘
내면이란 아이의 감정, 가치관, 자기 인식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기반입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일수록
새로운 규칙이나 습관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릅니다.

실패 사례도 있습니다.
한 아이는 인사 습관이 형성되지 않아
등원 시 늘 조용히 들어왔습니다.
습관 교육만 계속했지만 큰 변화가 없었죠.
알고 보니 가정에서 아침마다 서두르며
감정이 급해지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정서적 준비 없이 습관만 강조하니 효과가 없었던 겁니다.
3. 준비성의 중요성
준비성은 새로운 상황을 맞이할 때
필요한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추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마음과 몸을 준비하면
습관은 훨씬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성공 사례를 보면, 아침마다 간단한 호흡 운동과
“오늘 하고 싶은 일”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반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루의 준비성을 갖춘 덕분에
놀이 시간에도 규칙이 잘 지켜지고,
새로운 습관도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4. 정서와 습관의 연결고리
정서는 아이의 행동을 지탱하는 숨은 기둥입니다.
좋은 정서 상태는 기초 역량을 키우고,
준비성을 높이며, 습관 형성을 돕습니다.
정서가 불안정하면, 아무리 좋은 습관이라도
압박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 현장에서는 먼저 아이의 기분과 상태를 살피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5. 현장에서의 적용 방법
- 기초 역량 키우기: 탐구 놀이, 문제 해결 게임 활용
- 내면 다지기: 감정 카드, 자기 표현 시간 마련
- 준비성 기르기: 아침 루틴, 하루 계획 나누기
- 정서 살피기: 긍정적 피드백, 안정된 환경 유지
이 네 가지를 함께 다루면,
습관은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