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사회정서학습생활지도

아이들 스스로 친해지는 자기주도적 관계 수업

새 학기 교실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선생님은 평화로운 초등학급운영을 고민하고,
학부모님은 우리 아이가 친구관계에서 상처받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시죠. 사실 교실분위기를 결정짓는 건 화려한
수업 기술이 아닙니다. 아이들 마음속에 숨겨진 ‘연결되고 싶은 욕구’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건드려 주느냐가 핵심입니다.

억지로 “친하게 지내라”는 강요는 오히려 아이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듭니다.
이제는 놀이형인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다가가고 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관계형성활동은 아이들의 서툰 입을 열고 마음을 잇는 마법 같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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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의 온도를 맞추는사물함 대화법

아이들은 자기 기분을 말로 표현하는 데 서툽니다. 이때 감정 스티커를 활용한 ‘사물함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자기 사물함 이름표 옆에 오늘의 기분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입니다. “말하기 힘든 짜증”이나
“설레는 마음”을 시각적으로 표시하면, 주변 친구들은 그 아이의 상태를 미리 배려할 수 있게 됩니다. 선생님 또한 스티커만 보고도 즉각적인 개별 상담이 필요한 아이를 파악할 수 있어, 교실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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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칭찬과 감사’

건강한 친구관계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 “너 오늘 발표 멋졌어!”라는 말 한마디를
칭찬 스티커에 담아 친구의 교과서나 알림장에 몰래 붙여주는 ‘수호천사 활동’을 제안해 보세요.
칭찬을 받은 아이는 자존감이 올라가고, 칭찬을 한 아이는 친구의 장점을 찾는 관찰력을 얻게 됩니다.
이런 인성교육교구 활용은 사소한 오해가 커다란 다툼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마음의 안전망’이 됩니다.


함께 굴러가는 교실, 놀이가 답이다

효과적인 관계형성활동은 아이들이 ‘공부’라고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진정한 놀이형인성교육은 재미 속에서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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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소와 긍정의

교실 뒤편에 ‘우리 반 행복 온도계’를 만들어 보세요. 친구에게 먼저 인사하거나 도움을 주었을 때
미소 스티커를 붙여 나가는 겁니다. 개인별 보상이 아니라 학급 전체가 협력해 온도계를 채우도록 하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초등학급운영의 주체가 됩니다. “나만 잘하면 돼”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해야 해”라는 인식이 생기며 교실분위기는 몰라보게 밝아집니다. 이런 관계 형성 활동을 꾸준히 실천한 곳에서는 아이들이 교구관계를 원만하고
편안하게 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사회정서학습이 일상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활동은 가정에서도 연계되면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감정 스티커 일기’를 써보도록 하면,
학교에서의 친구 관계 고민을 훨씬 수월하게 털어놓게 될 것입니다.


완벽한 정답보다 소중한 연결의 경험

오늘 소개한 방법들은 단순히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가 아닙니다.
“지금 내 옆의 친구는 어떤 마음일까?”를 한 번 더 생각해보는 ‘멈춤’의 시간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1등을 만드는 교육보다, 넘어진 친구에게 스티커 한 장을 건넬 줄 아는 ‘여유’를 가르치는 것.
그 작은 연결의 경험이 모여 아이의 평생을 지탱하는 단단한 인성이 됩니다.
이번 신학기, 아이들의 사물함 위에 피어날 작은 마음의 변화를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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